GS건설의 ‘자이’가 국내 아파트 중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4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47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오른 2위를 기록했고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포스코건설의 ‘더샵’,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그 뒤를 따랐다.
두산건설의 ‘위브’는 9위에 오르며 2년 만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019년 론칭한 한화건설의 ‘포레나’는 지난해에 이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대상은 △브랜드 상기도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자이’는 △브랜드 상기도 △선호도 △보조인지도 △투자가치 등 4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부동산R114는 공인중개사가 뽑은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공인중개사(또는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96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문조사를 병행했다.
그 결과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아파트’로 ‘래미안’(62.5%)을 최고로 꼽았고, 이어 ‘힐스테이트’(52.1%), ‘자이’(46.9%), ‘푸르지오’(33.3%), ‘더샾’(21.9%) 순이었다.
‘중개 거래 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를 묻는 항목에서도 ‘래미안’이 56.3%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입주민을 대상으로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입지가 좋아서’라는 응답이 5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수한 경관과 쾌적성이 좋아서(37%) △내부 평면 설계가 우수해서(28.9%) △단지 내 편의시설이 편리해서(28.2%) △유명브랜드 아파트라서(20.4%)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아파트 선택에서 입지는 여전히 최우선 고려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지난해보다 ‘내부 평면 설계’, ‘단지 내 편의시설’ 등의 응답률이 증가한 것으로 봤을 때 아파트 자체 경쟁력의 중요도가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