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2.11.09 14:20:30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에는 메타세쿼이아 589주가 심어진 ‘명품 메타세쿼이아길’이 있다. 하지만 보도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잎마름, 조기 낙엽 등 생육 불량 증상이 나타났고, 나무의 뿌리가 생장하면서 보도가 융기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구가 지난 10월 양재천 영동2교에서 영동 6교 사이에 이르는 ‘명품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사업’을 진행하며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먼저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진 보도 바깥쪽 부분을 녹지대로 바꿔 나무가 잘 생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보도 안쪽의 녹지 구간을 보행로로 조성하는 ‘보행로-녹지대 공간교환’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구는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2019년도 기본계획을 수립 후, 총 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 1단계(영동4교~영동5교) 공사를 시작했다.
2021년 2단계(영동2교~영동3교), 올해 3단계(영동3교~영동4교, 영동5교~영동6교) 공사를 10월 말 완료했다. 고목 정리 등으로 생긴 녹지의 빈 공간은 12월 중순까지 추가 식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생육 발달을 돕고 구민들도 더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메타세쿼이아 길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이번 정비 사업으로 이 명품 산책로가 널리 알려져 인근 상가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