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1.14 17:58:49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정신적 외상’을 입은 청소년들을 치료해주고자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신적 외상은 충격적인 사건이나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경우 발생하는 심리적 어려움이다.
14일 노원구는 ‘청소년 안전망 통합지원센터’ 주축으로 ‘청소년 재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난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폭력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청소년의 심리 안정을 돕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심리상담’과 ‘심리적 외상 안정화 교육’으로 구성됐다. 먼저, 각종 사건·사고 관련 상담이 필요한 피해 청소년은 일대일로 긴급심리상담을 받거나 일대일·집단·학급 등의 형태로 심리 안정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10월 기준 노원구 청소년 안전망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상담 및 정서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460명에 달한다.
심리적 외상 안정화 교육은 일상회복을 도와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하고자 기획했다. 원활한 교육과 효과의 지속성을 위해 전용 키트를 제작‧활용한다. 이 키트에는 프로그램 활동지, 나만의 테라피 향 만들기 세트, 스트레스 볼, 리플릿이 들어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심리적 외상에 취약한 청소년을 위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모든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민·관·경이 함께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