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2.11.15 16:58:19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강남역 등 6개 지역에 대해 17일부터 20일까지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특별 현장점검은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 실시한다. 또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을 대비해 12월 23일부터 1월 3일까지 상시 근무조를 편성해 현장 점검을 이어간다.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점검에는 관내 밀집 지역 6개소 ▲신사동 가로수길 ▲선릉역 일대 ▲압구정 로데오길 ▲영동시장(신논현역~논현역) ▲역삼역 일대 ▲여명길(강남역~신논현역)에 240여명의 점검 인원을 투입한다. 통행량이 많은 저녁시간대에 밀집도를 모니터링하고, 인파가 몰릴 경우 질서유지 안내 및 인파 분산을 유도해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아울러, 지난 11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다중이용(운집)시설 및 축제 등 66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안전점검은 시민 밀집 빈도가 높은 곳 중 건물의 노후도, 안전사고 위험도 등을 고려해 점검대상을 선정했다. 다중 운집 시 이동 및 대피경로 확보 여부, 통행 장애 및 위험요소, 관리주체의 안전관리 체계 수립 여부와 시설물 이상 유무 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한 정밀안전진단까지 실시한다.
앞으로 구는 강남역 등 밀집지역 6개 지역에 대해 주최·주관이 없는 행사나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CCTV를 통해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인파가 모이는 행사 발생 시 밀집 단계를 ▲㎡당 2∼3인 이상 1단계(주의) ▲4~5인 이상은 2단계(경계) ▲6인 이상은 3단계(심각)으로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비상 근무자를 현장에 즉시 투입한다. 이후 비상종합상황실에서 재난 문자를 바로 발송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 기관에 통보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이태원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할 예정이다”며 “사소한 위험 요인도 미연에 찾아내고 조치해 구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