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2.11.17 16:15:27
hy가 발효유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17일 밝혔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소비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메치니코프’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다음달 1일부터 유통 채널별 순차 적용한다.
hy는 원부재료 및 물류, 인건비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생산 비용이 급격히 상승해 불가피하게 이번 인상 조치를 결정했다. 실제 당류, 분유류 등 주원료의 경우 이달 기준 전년 대비 최대 70% 이상 높아졌다.
hy는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들어 제조원가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품질개선을 통해 보다 건강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원유 가격 오르면서, 우유 외에도 원유를 포함하는 각종 가공식품 가격이 덩달아 뛰는 ‘밀크플레이션’이 우려된 바 있다. 실제 낙농진흥회가 지난 3일 원유 가격을 L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49원 인상하고, 서울우유협동조합을 비롯해,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동원F&B 모두 일부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을 전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7일부터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6% 인상해, 1000mL 제품 가격을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렸고, 매일유업 역시 같은날 900mL 흰 우유 제품 가격을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