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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의 악연 이 사람, 오늘 가나戰 최대 변수

토트넘 손흥민에 레드카드 줬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 배정… 27일 가나 감독 “손, 좋은 활약 기대하지만 내일은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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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2.11.28 11:51:13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손흥민 등 선수들이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와 만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경기 주심에 앤서니 테일러(44·잉글랜드)가 배정됐기 때문이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 2010년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감독과 선수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심판 중 한 명이다. 웬만한 파울에는 휘슬을 불지 않고, 레드카드를 자주 꺼내 들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EPL에서는 경기당 0.18장의 레드카드를 내밀어 전체 심판 중 세 번째로 많았다.

손흥민(30·토트넘)과도 악연이 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EPL 8시즌 동안 모두 245경기를 뛰면서 레드카드를 두 번 받았다. 그 중 한 번이 테일러 심판에게서 받았다.

테일럼 심판의 주심 배정 소식에 영국의 축구팬들은 두 나라에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댓글은 타임스포츠 헨리 윈터 기자의 SNS에 달린 “한국과 가나에 미리 죄송합니다”라는 글이다.

가나의 축구 팬들 역시 한걱정을 쏟아냈다. 가나의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인 보르테이의 SNS에는 “가나는 끝났다”, “우리는 이 경기에서 이미 졌다” 등의 날선 반응을 보였다.

국내 네티즌도 이와 관련한 댓글들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도배하다시피 하고 있다. “명심판특(징) : 몇 명 빼고 이름 모름, ㅂ×심판특(징) : ×× 많이 알려짐”, “심판 앤서니 테일러, 둘 다 이겨야 하는 경기, 모든 조건이 충족된 듯”, “심판이 유명하다? (그럼) 문제가 있다는 말임”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가나 축구대표팀의 오토 아도 감독(왼쪽)이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오늘 대한민국을 상대하는 가나 축구대표팀 오토 아도 감독은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오토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독일 함부르크 유소년팀에서 뛰었을 때 지도한 인연이 있다. 그는 “유소년 선수의 미래를 모두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나는 손흥민의 미래를 봤다. 그래서 구단에 함부르크의 주전으로 뛸 자격이 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오토 아도 감독은 또 “손흥민에게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성격이 좋고 규율이 잡혀 있다. 늘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성장을 했다. 손흥민이 아주 훌륭한 경력을 쌓아왔다”면서, “손흥민이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라지만, 내일만큼은 예외”라며 웃었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하기를 바라고, 우리는 팀으로서 손흥민을 막을 것이다. 그에게 공간을 안 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가나는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2-3으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그런 만큼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는 오늘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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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카타르월드컵  앤서니테일러  가나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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