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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스페이스, 갤러리 공간의 의미와 가치에 질문 던지는 개관전

신수동, 성수동 공간서 신진 아티스트 발굴 및 기업과의 컬래버 등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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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3.01.25 17:57:11

이너스페이스 개관전 ‘더 그레이티스트 스타트(The Greatest Start)’ 포스터. 사진=이너스페이스

예술작품은 더 이상 기업이나 특권층이 즐기는 혜택이 아니다. 현재 한국의 미술 시장은 MZ세대를 주축으로 이례적인 행보를 기록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자신만의 기준에 근거한 미술의 가치에 주목하고 있으며, 개인의 만족을 넘어 ‘아트테크’라고 불리는 경제적인 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달 문을 연 갤러리 이너스페이스는 ‘변화한 시대에 발맞춰 갤러리 공간이 갖는 의미와 가치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공간이다. 다양한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신수동과 성수동 두 지역에 자리 잡은 이너스페이스를 대변하는 두 개의 키워드는 ‘성장’과 ‘동행’이다.

20여 년 마케팅 회사(팬커뮤니케이션 코리아)를 운영하다 갤러리 대표로 변신한 김용배는 “단순히 전시만 하는 공간이 아닌, 예술세계의 발판이 되는 공간으로 아티스트들과 함께 성장하며, 작가와 관람객들이 동행하는 공간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변대용, ‘그린 베어스(Green Bears)’. 우레탄 도장, 1400x450x900cm(h), 550x200x420cm(h)FRP. 2022. 사진=이너스페이스

‘이너스페이스 신수’는 열정과 비전, 실력을 갖춘 신진 아티스트들을 직접 발굴, 육성하며 그들이 마음껏 예술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출범하는 ‘이너스페이스 성수’는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다양한 프로젝트 등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대중에게 성숙하고 깊이 있는 예술을 누리게 하는 데 목적을 둔다.

 

개관전도 열린다.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너스페이스 성수에서는 기획전 ‘더 그레이티스트 스타트(The Greatest Start)’가 열린다. 서양화가이자, 대구대학교의 교수인 김진 작가를 비롯해 생동감 넘치는 조각 작품으로 알려진 변대용 작가, 개성 있는 작업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최주열(JHU)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됐다.

‘풀과 사랑’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통해 자신만의 미학을 펼쳐낸 키미 작가도 함께한다. 천, 유리, 스테인린스 등 우리의 일상에 공존하는 모든 소재들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황혜선 작가도 만날 수 있다.

황혜선, ‘풍선 든 학생들’. 알루미늄, LED, 166x75x1cm. 2021. 사진=이너스페이스

다음달 중에는 이너스페이스 신수에서 한국과 해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진 아티스트들이 장르와 차원을 넘나드는 작품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용배 대표는 “첫 번째 기획전시를 앞두고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이너스페이스는 작가, 작품, 관람객 누구에게나 한계와 경계가 없는 공간이 되길 꿈꾼다”며 “고요함과 수다스러움, 웅장함과 가벼움, 그리고 그 사이, 그 틈 어딘가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다 용납되는 자유로운 예술의 공간으로 이너스페이스가 펼쳐나갈 세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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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이너스페이스  김용배  변대용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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