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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3위는 소통·협력, 2위는 도전정신, 1위는 과연?

2008년부터 인재상 순위 변화 분석...인재상으로 전문성 떨어지고 책임의식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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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윤수⁄ 2023.01.31 10:51:56

기업들이 바라는 인재상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월 31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홈페이지에 공개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주요 기업이 제시하는 인재상을 분석해 청년구직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3년 1월 3일부터 1월 17일까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2023년 100대 기업들이 요구하는 3대 인재상은 ‘책임의식’, ‘도전정신’, ‘소통‧협력’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과로는 ‘책임의식’을 내세운 기업은 67개사, ‘도전정신’은 66개사, ‘소통·협력’ 64개사에 달했으며, 이어서 ‘창의성’(54개사), ‘원칙·신뢰’(53개사), ‘전문성’(45개사), ‘열정’(44개사), ‘글로벌 역량’(26개사), ‘실행력’(23개사), ‘사회공헌’(14개사) 등의 순이다.

2013년 인재상 1위는 도전정신, 2023년에는 2위에 

2023년도 100대 기업 인재상 순위 변화 추이.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작성한 100대 기업 인재상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인재상 변화의 주요인으로 Z세대가 채용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기업들의 인재상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책임의식’이 부각된 것에 대해 “100대 기업이 인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Z세대의 요구에 맞게 수평적 조직, 공정한 보상, 불합리한 관행 제거 등의 노력을 하는 한편, Z세대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조직과 업무에 대한 책임의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 분석했다.

반면, ‘전문성’의 중요도가 낮아진 것은 “직무중심채용, 수시채용이 확산되어 대졸취업자들의 직무 관련 경험과 지식이 상향평준화됐고, 지원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성을 갖추고 지원하고 있어 인재상으로 강조할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회공헌’이 새로운 인재상으로 등장한 것에 대해 “최근 사회가 기업에게 기후환경과 사회규범 하에 책임 있는 주체로서 이윤을 창출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이러한 인식을 구성원에게도 공유하기 위해 인재상에 반영한 결과”라 설명했다.

2023년 업종별 인재상 1위에도 '책임의식'

2023년도 업종별 인재상 순위.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업종별로 원하는 인재상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전환, 경기둔화 등 대외불확실성이 증대함에 따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상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보험업에서는 직원의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기업평판이 훼손되고 있어 구성원들에게 도덕성을 강조하는 ‘원칙‧신뢰’를 직원이 갖추어야 할 최우선 역량으로 내세우고 있었다.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그리고 무역운수업의 경우 책임의식을 중시하고 있었고, 건설업은 현장 안전 차원에서 다양한 관계자와의 소통이 중요해짐에 따라 ‘소통·협력’을 최우선 역량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일호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정책 팀장은 “90년대생의 본격적인 경제활동 참여에 맞춰 기업들도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Z세대에게도 기존에 정립된 문화와의 조화를 추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올해 취업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변화된 기업의 인재상을 꼼꼼히 파악하고 이에 맞춰 본인의 강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

관련태그
대한상공회의소  100대 기업  인재상  책임의식  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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