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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에 언론이 불공정” … 대구-경북에서도 '언론 불공정' 더 많아

여론조사 꽃 조사 … 검찰 수사에 대해선 '무리한 수사 아냐'가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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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2.24 11:16:32

윤미향 의원에 대한 보도가 불공정했다는 응답이 2배 가량 더 많았다. (이미지=여론조사 꽃)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횡령 등 8개 혐의 기소에 대해 1개 혐의에 대해서만 벌금형에 그치고 나머지 7개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무죄 판결이 내려진 데 대해 “무리한 수사는 아니었다”고 검찰의 수사 자체에는 긍정하는 의견이 더 많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이를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불공정 보도였다”고 보는 의견이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17~18일 이틀간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응답률 16.2%)에서 검찰의 수사 자체에 대해서는 ‘무리한 수사였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3.5%에 달해 ‘무리한 수사였다는 주장에 동의한다’는 응답의 32.2%보다 1.7배나 높았다.

이러한 경향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드러나, 문제의 소지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고 기소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전반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고 읽힌다.

수사 자체에 대해선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미지=여론조사 꽃)

그러나 윤 의원 사건을 보도한 언론의 자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윤미향 의원 사건을 다룬 당시 언론보도의 공정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는 설문에 대해 ‘공정하게 보도했다’는 응답은 25.7%에 불과한 반면 ‘불공정하게 보도했다’는 응답은 50.4%나 돼 거의 2배 많았다.

불공정 보도라고 판단한 응답은 모든 연령층에서, 즉 70세 이상에서도 더 높았고, 보수층에서도 ‘공정 보도’ 42.6% 대 ‘불공정 보도’ 39.8%로 차이가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북에서도 불공정 보도였다는 응답이 39.9%에 달해 ‘긍정 보도’ 34.6%를 눌렀다.

윤미향 의원에 대한 언론 보도는 공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대구-경북에서도 다수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미지=여론조사 꽃)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공정 보도 44.6% 대 불공정 보도 38.4%로 공정 보도였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결국 이번 여론조사의 의미는 국민 대다수가 ‘수사 자체는 할 수 있지만, 언론들이 너무 편파적으로 보도한다’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이 흘려주는 정보를, 마치 사실상 범죄가 확정된 것처럼 편향적으로 보도하는 한국 언론들의 자세를 국민 상당수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한번 더 확인된 셈이다.

관련태그
윤미향  여론조사꽃  무죄추정 원칙  편파언론  왜곡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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