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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든 김건희든, “수사는 하라”는 게 여론인데 … 검찰-국회 어쩌려나

이재명 영장청구에 “필요한 절차” 절반 차지 … 김건희 특검 도입에 압도적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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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2.27 09:46:28

'검찰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 청구의 성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 결과. (이미지=여론조사 꽃)

의뢰를 받지 않고 구독자를 기반으로 독자적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여론조사 꽃’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건희 영부인에 대한 검찰의 수사 또는 특검 도입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많은 응답자가 ‘수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가 지난 17~18일(ARS: 전화면접 방식)과 19~20일(CATI: 자동응답 방식)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해 CATI 조사에서 ‘정당한 법 집행을 위한 필요 절차이다’라는 응답이 47.8%로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적 작업이다’의 44.8%보다 더 많았다.

ARS 조사에서는 ‘정당한 절차’ 45.2% 대 ‘정적 제거를 위한 정치적 작업’ 49.6%로 CATI 조사 결과와 엇갈리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 대표와 민주당 지지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영장청구지만 국민의 절반 정도는 ‘필요한 영장청구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대부분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 특검 도입에 대해 더 많이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문에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와 장모 최은순씨의 계좌가 “시세조종에 이용한 계좌로 인정된다”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대통령 배우자와 장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설문에 대한 응답 결과. (이미지=여론조사 꽃)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문에는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와 장모 최은순 씨의 계좌가 “시세조종에 이용한 계좌로 인정된다”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대통령 배우자와 장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대해 절반 이상이 ‘가담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한 반면,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는 응답은 열 명 중 두 명을 넘기지 못했다.

'향후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진행할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설문에 대한 응답 결과.  (이미지=여론조사 꽃)

따라서 응답자 열 중 여섯 명 정도는 특검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세한 숫자는 도표 참조)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한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유일했다. 하지만 이런 70대 이상 연령대도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은 26%(‘안 이뤄질 것’ 47.4%)에 불과했다.

'대통령 배우자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해소를 위한 ‘김건희 특검’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문에 대한 응답 결과. (이미지=여론조사 꽃)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 역시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높게 나왔다.

이처럼 이재명 당대표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 자체를 ‘정적 제거를 위한 수사권 남용’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도 절반 정도의 국민은 검찰의 ‘정당한’ 수사 자체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이재명-김건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에 따라 국민 여론의 향배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관련태그
이재명 영장청구  김건희 특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여론조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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