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강남센터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김지아나 : 흔들리는 빛’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소품 사이즈부터 300호의 대형작품까지 약 30여 점의 ‘인사이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지아나 작가는 점토 물에 안료를 섞은 다음, 고온의 가마에 구워 탄생하는 조각의 파편들을 캔버스 위에 일일이 손으로 붙이며 작품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처럼 작가의 시간과 노력이 차곡하게 쌓인 작품 속 불의 고통을 견뎌낸 조각들은 쉽게 깨지지 않는 단단한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뿜어낸다. 작가는 이를 통해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서울옥션 측은 “이번 김지아나 작가의 전시는 연약하고도 단단한 조각들처럼 우리의 삶도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7일 금요일 오후 4시부터는 작가를 통해 직접 작품세계를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는 서울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분에 한하여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한편 작가는 1972년 생으로 미국 파슨스 스쿨 오브 디자인 학사를 졸업하고 미국 몬트클레어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박사 수료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