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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윤 지지율, 중도층에서 7%p 폭락하며 5개월만에 20%대로 추락 … 이유는 "외교"

긍정-부정 평가 모두 "외교"를 가장 많이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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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4.14 11:26:02

긍정과 부정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양상을 보여주는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한국갤럽)

갤럽이 실시한 4월 2주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지며 27%를 기록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3주차 조사 때의 29%에 이어 5개월만이다.

이번 조사에서 충격적인 것은 1년도 안 남은 선거에서 판가름을 결정할 중도층에서의 지지율이다. 직전 조사(4월 1주차)에서만 해도 중도층에서 대통령 긍정 25% 대 부정 67%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긍정 18% 대 부정 73%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0%대로 올라가버렸다.

이번 조사에서 중도층 응답만 뽑아본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스스로를 중도라고 밝힌 가운데 국정 지지율이 18%라는 충격적 결과를 보여준다. (표=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5%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4%p 올랐다.

특이한 점은 긍정 평가자들이 긍정의 가장 큰 이유로 뽑은 것이 ‘외교’(13%, 직전 조사보다 5%p 상승)이고, 부정 평가자들 역시 부정의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것 역시 ‘외교’(28%, 직전 조사보다 5%p 상승)였다는 점이다.

3월 시작된 대일 굴욕외교 논쟁에 이어 최근 불거진 미국의 도청 논란이 외교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크게 높였고, 외교가 대통령 국정 지지 또는 거부의 최고 사유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11일 워싱턴 공항에 도착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엔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1%p 하락한 31%, 더불어민주당은 3%p 오른 36%를 나타내 지난 달 이후 나타난 민주당 우세가 더욱더 분명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무선 95% + 유선 5%에, 무작위 추출(RDD)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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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지지율  김태효  도청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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