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4.28 09:16:30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당 1억741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는 7.9% 떨어졌다.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에 자리한 이곳은 2004년부터 20년째 최고가를 이어오고 있다.
최저 공시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이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6만69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8일 결정·공시했다.
서울시는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5.56% 떨어져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락 요인으로 지난해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안정정책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데 이어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을 낮춘 것 등을 꼽았다.
주거지역 중에선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78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공시지가가 하락한 토지는 85만1616필지(98.2%)이고, 상승한 토지는 1만2095필지(1.4%)였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1475필지(0.2%)이며, 나머지 1726필지(0.2%)는 새로 조사된 토지였다.
서울시 모든 자치구의 공시가격은 하락했다. 그 가운데 중구·구로구(-6.42%), 노원구(-6.41%), 중랑구(-6.36%) 순으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나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내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이나 해당 구청·동주민센터 등에 하면 된다. 이의 제기된 토지는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심의를 거쳐 6월 27일 결과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