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3.05.02 10:32:53
롯데백화점이 아트 축제 ‘롯데아트페어부산 2023’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3~6일 시그니엘 부산 4층에서 ‘아트, 디자인, 크래프트’를 테마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롯데아트페어는 부산시민을 비롯한 관람객의 호평 속 마무리된 바 있다. 일반 아트 페어와 달리 바다가 보이는 최고급 호텔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롯데아트페어부산 2023’은 지난해의 성공에 힘입어 전년보다 더 많은 총 40여 개의 갤러리 및 브랜드가 참여하며, 더욱 다양한 개성과 취향에 초점을 맞춰 약 500여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갤러리즈 섹션’에서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의 인기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91㎡(330평)의 ‘그랜드 볼룸’과 331㎡(100평) 규모의 ‘볼룸’ 두 곳이 작품들로 채워진다. 지난해 다양한 작품을 출품해 완판을 기록했던 ‘탕 컨템포러리’ 갤러리가 또 한 번 참여해, 우웨이(Wu Wei)를 포함한 인기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웅 갤러리’는 곽철안, 장광범 등 대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미술과 연결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오매갤러리’는 김종량 작가의 자개로 만든 현대 산수화를 선보인다. 부산에서 진행하는 아트페어인 만큼 지역과의 협업도 강화해, 부산의 대표 갤러리인 ‘오션갤러리’와 ‘서정아트’의 인기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바다가 보이는 포이어 공간에서는 다양한 ‘특별전’이 열린다. 전통 기법에서부터 최첨단의 테크가 적용된 아트까지 다양한 이색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객은 단순히 멈춰있는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미경 작가의 ‘비누작품’은 실제 고객의 참여로 완성되며, 공학자 출신 아티스트 신교명 작가가 제작한 인공 지능 로봇 ‘이일오’가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흙을 다루는 전통 공예 신경균 작가의 ‘달항아리 특별전’과 자개 기법을 현대 미술로 풀어낸 류지안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아트 앤 라이프스타일 특별전’은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다양한 프리미엄 일상 용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프랑스에서 100년이 넘게 현악기를 제작해온 가렐 가문이 선보인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 ‘발롱드파리’가 프랑스 작가들과 협업한 스피커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 작가가 디렉팅하는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의 다양한 제품도 선보인다.
이 밖에 유럽의 테이블 웨어 ‘지노리’,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체어 ‘마멜’ 등 다양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제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아트페어를 찾는 관람객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트부산’이 열리는 벡스코와 ‘롯데아트페어’가 열리는 시그니엘 부산을 왕복하는 ‘아트버스’를 정기 운행한다. 아트 버스의 디자인에는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열망도 담았다.
또, 지난해 바다가 보이는 공간 연출 덕에 글로벌 아트페어인 ‘디자인 마이애미’를 연상케 한다는 호평을 들은 만큼 올해도 아트페어의 내부 공간에 공을 들였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을 지향하는 ‘마젠타’의 권순복 대표가 아트페어의 전체 공간 연출을 맡았다.
아트페어의 입장권은 현장이나 롯데백화점 앱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특히 VIP 입장권을 구매하면 행사 기간 내내 관람이 가능하다.
김영애 아트콘텐츠실장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부산에서 ‘아트 1번지’의 시작을 알리는 유통업계 최대 아트 축제 롯데아트페어를 열어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으로 올해에는 전시 콘텐츠와 함께 아트버스 등 최상의 서비스에도 노력을 기울인 만큼 5월의 황금연휴를 예술과 함께 즐겁게 보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