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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기자단과 김-순-떡 깜짝 오찬 … “도어스테핑 안 하니 살 찌더라”

“1년 맞아 변화 속도 더 내고, 방향 수정할 건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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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5.02 16:52:26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인 ‘파인 그라스’에서 출입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예정에 없던 깜짝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은 오는 4일 개장 예정인 ‘용산어린이정원’을 둘러보는 행사를 가졌는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 그라스’ 마당에서의 점심 자리에 윤 대통령이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다 보니 벌써 1년이 됐다.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속도를 더 내고, 또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 하는 것은 수정하고, 이렇게 할 생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파인 그라스'(소나무 잔디밭)란 이름을 자신이 직접 지었다고 소개했다. 


오는 10일로 다가온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계획에 대해선 “용산 스태프한테 취임 1주년을 맞아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그런 자화자찬은 절대 안 된다고 해 놨다”며 “여러분과 그냥 이렇게 맥주나 한 잔 하면서 얘기하는 그런 기자 간담회면 모르겠는데,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별도 기자회견은 없을 것임을 암시했다.

‘용산어린이정원’에 대해선 “임기 내내 계속 아이들이 여기에서 뛰어놀게 하면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바꿔나가겠다”며 “여기에 나무도 심고 기념비 같은 것도 만들고 동상도 놓자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일하면서 생각해보니 어린아이들이 뛰어놀 데가 너무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추가로 공사 중인 부지를 가리키며 “분수 정원을 만들어 날이 더워지면 시청 앞 분수 광장처럼 아이들이 거기에서 놀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가급적 어린이들한테 이 공간을 많이 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인 '파인 그라스'에서 출입 기자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61회로 중단한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 대해 “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잖아요? 근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 그런데 나는 살이 찌더라고”라 농담조로 말한 뒤 “사실 지금도 습관이 돼서 꼭두새벽에 눈을 떠서 언론 기사 스크린을 다 한다. 도어스테핑은 없어졌지만, 여전히 지금 용산의 우리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들은 거의 꼭두새벽부터 제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이날 깜짝 만남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고른 김밥과 순대, 떡볶이, 닭강정, 민트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이 차려졌으며,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과 비서관들이 총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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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그라스  도어스테핑  출근길문답  취임1주년  용산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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