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6%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874억 원으로 이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45.8% 늘어났다.
DL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3월 인수한 크레이튼의 실적이 올 1분기에 온전히 반영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 호조로 인한 카리플렉스의 안정적 실적 기여와 DL에너지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이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 등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폴리머 사업이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며 반등에 성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으로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글래드는 엔데믹 상황으로 호텔 수요가 증가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 78% 증가했다. DL에너지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페어뷰, 나일즈 발전소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과 겨울철 전력 사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65% 증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