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지난달 31일 ‘폐기물 소각플랜트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코오롱글로벌과 업무협약을 맺은 업체는 소각플랜트 분야 전문기업 4곳이다. 국내 중소형 소각로 사업실적을 여럿 보유한 엔에코기술, 전 세계 200건 넘는 소각시설 적용실적을 갖춘 미쯔비시중공업 국내 총판 M&H솔루션스, 폐열회수공정의 보일러·열사용 기자재 국내 최다 생산실적을 갖춘 신한열기, 일본 신코 증기터빈 국내 총판 영우상사 등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폐기물 소각플랜트의 핵심 공정인 소각과 폐열회수공정 부문에서 국내외 우수기술 보유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기술 성능 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의 협력으로 관련 분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향후 소각플랜트 분야를 시작으로 폐기물 분야의 유기성 통합바이오, 열분해 기술 등 환경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기술 발굴과 대외 협력 관계 확장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폐기물 소각플랜트 분야에서 대형 건설사와 기술 전문기업 간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환경 분야의 정책 변화와 규제 강화에 따른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자체 기술 개발은 물론 기술공모전 등을 통한 우수기술 발굴, 기술 전문기업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와 발생지 처리 원칙이 시행됨에 따라 폐기물 소각처리 시설의 신설·증설 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21년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서산 자원회수(소각)시설 설치사업과 김해 자원순환시설 현대화 사업을 수주해 관련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