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국내 서핑장에 등장한 욱일기 서프보드, 서퍼들 항의에 결국 ‘철수’

서경덕 교수, SNS에 관련 글·사진 올려 “즉각적 항의와 대응, 좋은 선례로 남을 것”

  •  

cnbnews 김응구⁄ 2023.06.26 11:55:32

서경덕 교수가 자신의 SNS에 업로드한 사진.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서프보드를 탔다가 제지당하자 오른쪽에서 보듯 매직으로 낙서했지만 끝내 더는 이 서프보드를 탈 수 없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국내 한 인공 서핑장에서 10대 초반의 일본인 아이가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서프보드를 탔다가 주변 이용자들의 항의로 철수하는 일이 일어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에 최근 욱일기 문양의 서핑보드가 등장해 큰 논란이 됐었다고 한다”며 관련 글을 시작했다.

서 교수는 “다수의 서핑 동호회 회원분들의 제보를 종합해 보자면, 서핑트립을 온 일본인 중에 11살짜리 아이가 욱일기 문양의 서핑보드를 탔다고 한다”며 “그리하여 많은 국내 서퍼들이 웨이브파크 측에 항의를 했고, 욱일기 보드를 타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고 한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와 관련한 사진도 입수해 관련 글에 업로드했다.

서 교수는 이어 “일본인 아이는 욱일기 문양의 역사적 의미를 전혀 몰랐고, 보드를 (계속) 타기 위해 우측 사진에서 보듯이 욱일기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를 했지만, 더 이상 허가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암튼 이번 사건을 통해 국내 서퍼들의 즉각적인 항의와 대응은 아주 좋은 선례로 남을 것 같다”면서도 “일본 내에서 욱일기 문양에 대한 역사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아무쪼록 전 세계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모두 없애기 위해선, 먼저 국내부터 깨끗하게 청산해 나가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야한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서경덕  욱일기  일본인  서프보드  웨이브파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