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멕시코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동나비엔은 29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미겔 이달고에서 멕시코법인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허태완 주멕시코대사와 멕시코시티 지속가능에너지개발부 총괄 등을 비롯해 100개 넘는 고객사가 참석했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멕시코는 현재 일반형 온수기가 연간 70만대 넘게 팔릴 정도로 온수기 시장이 지속 성장세지만, 아직 저가 제품 위주여서 높은 기술력·품질을 요구하는 고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멕시코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온수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개소식에선 안정성과 위생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여러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캐나다법인에 더해 멕시코까지 담당하게 된 이상규 법인장은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멕시코에서도 ‘프리미엄’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끌어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이번 멕시코법인으로 미국, 중국, 영국, 우즈베키스탄 등에 이어 8번째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47개국에 보일러·온수기 등을 수출하며, 국내 보일러 전체 수출의 88%를 담당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