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케이팝의 새로운 장이 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엔터테인먼트 인프라 및 IP사업 전문기업 YG PLUS와 ‘국내외 CU 인프라를 활용한 케이팝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 세계에서 지속적인 케이팝의 인기로 인해 글로벌 케이팝 팬들에게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YG PLUS의 콘텐츠를 접하고, 새로운 K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업무협약식은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과 YG PLUS 최성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YG PLUS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 국내외 CU매장에 YG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 활용한 K-POP 컨셉 매장 구축 ▲ CU 인프라를 활용한 아티스트 통합 홍보 체계 구축 ▲ 해외 CU매장 내 YG PLUS 앨범 픽업 플랫폼 구축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국내 1만 7000여개의 CU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서도 글로벌 50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 ‘Shin-Line(이하 신라인)’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센트럴 아시아’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현지 개점을 준비 중이다.
YG PLUS는 아티스트의 IP를 기반으로 음악, MD 등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양측은 국내외 CU매장을 케이팝 팬들이 열광하는 아티스트와 음악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일명 K문화를 알리는 전초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첫 공동 마케팅은 이달 발매되는 YG 그룹의 트레저 정규 2집 앨범 ‘리부트’부터 시작한다. 소비자는 CU의 커머스 앱 포켓CU를 통해 온라인 예약 구매할 수 있으며 고객이 지정한 CU 매장에서 픽업 가능하다.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은 “해외 CVS 시장에서 현지화 대신 철저한 한국화 전략으로 K-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편의점과 케이팝 업체간 시너지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한류를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