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회장 이재현)은 9~13일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실내 경기장에서 ‘2023 CJ 유스 내셔널 태권도 챔피언십’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베트남의 태권도 전국 대회 중 유일하게 해외 기업이 대회 타이틀 후원을 하는 대회다.
2012년부터 약 10년 동안 베트남 태권도를 후원해온 CJ그룹은 2019년 라오카이에서 열린 CJ 유스 내셔널 태권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난해 호치민에서 개최된 2회 대회에 이어, 올해 하노이에서 3회 대회를 연다.
올해 대회에는 베트남 국내 47개 성에서 모인 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는 베트남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인 FTP 플레이3에서 전 대회를 생중계할 예정으로, 베트남 내에서 CJ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CJ그룹은 5일 하노이 체육총국에서 2023 CJ 유스 내셔널 태권도 챔피언십 미디어데이를 열어 본격적인 대회 개막을 알렸다. 본 대회는 9일 대회 개막식과 축하 공연 및 축사로 시작된다. 대회 방식은 겨루기, 품새 일반, 품새 자유형으로 구성된다. 겨루기는 남녀 20개 체급 개인 경기로 진행되며, 표준 및 창조적 태권도 품새 17개 항목이 있다.
대회 현장에서는 대회 기간 동안 베트남에 진출한 CJ의 각 계열사와 글로벌 전략 브랜드 비비고, 미트마스터, 뚜레쥬르, CGV의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대회를 통한 홍보 활동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은 베트남 태권도를 10년 넘게 후원하면서 베트남이 태권도 강국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태권도 전국 대회 후원 이전에 한국의 유명 감독을 베트남에 파견했고,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 및 해외 대회 참가 지원을 통해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전반적인 기량 발전을 촉진해왔다.
CJ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인 태권도를 통해 K-콘텐츠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는 기존의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는 한국 문화에 K-스포츠와 K-푸드 등을 더해 종합적인 K-콘텐츠를 통해 베트남과 한 걸음 더 다가설 계획이다.
CJ그룹 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K-스포츠를 알리는 3번째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 매년 대회의 성장과 함께 베트남 태권도의 발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대표적인 K-콘텐츠인 태권도의 정신과 우수성을 널리 전파함과 동시에 베트남의 태권도 발전과 한류 열풍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