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3.07.07 16:21:58
양양 낙산사는 남해의 보리암, 강화의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이며, 관동팔경 중 한 곳이다.
신라 문무왕 시절 의상대사가 꿈에 나온 부처의 뜻에 따라 바다 앞 언덕에 세웠다고 한다.
또 낙산사라는 명칭은 관음보살이 설법을 펼치며 항상 머무는 곳을 이르는 보타낙가산에서 유래됐다고도 한다.
낙산사에는 의상대, 홍련암, 해수관음상 등 천년의 세월을 자랑하는 유적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그 중 의상대는 유형문화재 제 48호로 삼국유사에 따르면 671년 의상대사가 낙산사를 창건할 때 머무르면서 참선했던 곳이라 한다. 특히 의상대는 의상스님이 좌선 수행을 한 곳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천하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아울러 낙산사 보타전은 부처님 진신사리가 출현한 보물 제1723호 공중사리탑, 보물 제1362호 건칠관음보살좌상, 보물 2499호 칠층석탑 등 모든 관음상이 봉안된 곳이다. 또 창건주 의상대사의 유물이 봉안된 의상기념관 등 숱한 성보문화재를 갖추고 있다.
하조대는 전국에서도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장소다.
양양 5경 중 하나인 하조대는 조선을 개국하는 데 큰 공을 세운 하륜과 조준이 은거한 장소라 하여 그 둘의 성을 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하조대는 2009년에 명승 제 68호로 지정됐다.
안내도를 따라 소나무로 이어진 나무 데크 길을 올라가다 보면 육각정의 모습이 나타난다. 정자 위 현판에 하조대라는 이름이 걸려있다.
하조대 현판이 걸린 정자에 올라 동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풍경에 취해 아름다움의 한도초과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편, 하조대라는 이름은 하씨 집안의 총각과 조씨 집안의 처녀 사이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에서 하조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도 내려져 오고 있다.
하조대는 동계·하계 통제 시간이 나뉘어 있으니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또 기상악화 시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니 날씨 확인을 꼭 확인해야 한다.
낙산 해수욕장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해변 중 하나로 경포대 해수욕장과 더불어 명소로 꼽히고 있다.
낙산 해수욕장은 수심 70m부터 앞바다까지 1.5m 내외라 이용하기 안전해 1963년 해수욕장으로 개장한 이래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
또한 낙산 해수욕장은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남대천이 하구에 큰 호수를 이루고 있어 담수도 풍부해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바나나보트, 수상오토바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최근 서핑을 즐기러 오는 관관객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올여름 양양지역 해수욕장에서는 2023 양양서핑페스티벌을 비롯해 해양수산부장관배 서핑대회,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