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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눈물이 아니라 오염수"... 가수 리아,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 일본대사관 전달하려다 저지

“바닷물 한컵도 겁이 나서 못받나?”, 리아 유튜브, 인스타그램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운동 직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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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3.07.12 15:06:43

가수 리아. 사진=리아 인스타그램

‘눈물’로 잘 알려진 가수 리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을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하려다 저지 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닷물 일본 대사관 전달하려다 경찰에게 저지당했습니다. 왜? 그냥 바닷물 한컵인데 무실 수 있다매요?”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물이 담긴 투명한 물병을 누군가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후쿠시마 바닷물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물병. 사진=리아 인스타그램

리아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아튜브’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1.2km 떨어진 지점의 바다에 직접 입수해 바닷물을 담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또 돌아가는 길에 간이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측정한 방사선량을 밝히기도 했다.

리아는 영상 자막을 통해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의 연간 방사능 피폭 권고 기준 1.0mSv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이 2.71mSv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유튜브 영상에서 리아는 “이 물은 성수가 아니고 폐수이기 때문에 일단 총리 관저로 하나 보내고, 나머지는 200ml씩 나눠서 후쿠시마에서 떠온 거다. 이것은 제가 분석을 할 수 없으니 분석기관에서 원하시면 나눠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는 “도시바 다핵종 제거설비 보유하신 분을 찾습니다. 바닷물 한컵도 겁이나서 못받으니 정수해서 갖다주려구요. ALPS에서 갓 정수된 물은 짜지도 않고 맛나겠지요? 생명과 환경의 문제를 굄다이라고 하는 정치인들, 단물맛 ALPS워터로 아이싱해서 드릴께요. 줄을 서시오”라며 알프스 관련 정보가 담긴 글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리아의 글과 사진에 “응원합니다”, “속이 후련하네요”, “일본여행, 일본음식 좋은 건 사실이지만 이건 이제 바다는 정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과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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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후쿠시마오염수  ALPS  눈물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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