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7.13 09:46:17
어젯자 북한 조선중앙TV 방송에 새로운 북한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이름은 ‘삼태성8’이다.
이 방송은 12일 전자파 주의 등 휴대전화의 안전한 사용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던 중 배경 화면에 ‘삼태성8’이라는 명칭의 스마트폰을 보여줬다.
외관상으로는 국내 스마트폰 디자인과 큰 차이가 없으며, 뒷면에 두 개, 앞면에 한 개의 카메라가 장착됐다. ‘삼태성8’이라는 명칭은 뒷면 하단에 쓰여있다. 조선말대사전에 따르면 ‘삼태성’은 ‘항일무장투쟁 시기 세 개의 밝은 별’이라는 뜻이다. 이는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일성 부인인 김정숙을 의미한다.
북한에는 ‘삼태성8’ 외에도 ‘평양터치’, ‘아리랑’, ‘진달래’, ‘푸른하늘’ 등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이 출시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태성8’은 북한이 직접 생산한 것인지, 아니면 중국 등에서 수입해 상표만 붙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에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으며, 심(SIM) 카드를 꽂고 내부 인트라넷에만 접근할 수 있다.
영국산 투명 스마트폰 ‘폰 투’ 국내 출시
‘투명 폰’으로 알려진 영국산 스마트폰 ‘폰 원(Phione 1)’의 후속작 ‘폰 투(Phione 2)’가 국내 출시된다. 이 제품은 지난해 기기 뒷면 부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12일 아키스 에반겔리디시 낫싱 공동 창업자는 서울 성수동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 투’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낫싱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제조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첫 스마트폰 ‘폰 원’은 투명 디자인으로 한껏 주목받으며 전 세계에서 800만 대를 팔아치웠다. 이번 출시작은 1년 만에 내놓는 후속작이다.
‘폰 원’은 디자인만으로 주목받은 게 아니다. 900개 LED(발광다이오드)로 구성한 빛 패턴으로 전화 발신자, 애플리케이션(앱) 알림, 충전상태 등을 알려주는 ‘글리프’ 인터페이스도 차별화된 장점이다. ‘폰 투’는 글리프 인터페이스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연락처의 연락을 받을 때 특정 LED 라인만 불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
교통이나 배달 앱과 연동해 카운트다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타이머 기능도 있다. 예컨대 택시 앱으로 택시를 부른 후 ‘5분 후 기사가 도착한다’는 알림이 뜨면 오른쪽 상단에 켜진 LED 선이 시간에 맞춰 점차 줄어든다.
성능도 ‘폰 원’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폰 투’ 앱 프로세스(AP)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장착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갤럭시Z플립4와 폴드4에 탑재된 모델이다. 카메라 성능도 좋아졌다. 후면 카메라는 전작과 같은 5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지만, 전면엔 전작 대비 두 배 개선한 32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관건은 가격. 낫싱은 국내에 폰 투를 화이트와 그레이 두 가지 색상에 12GB와 256GB 또12GB와 512GB 모델로 판매한다. 가격은 256GB가 89만9000원, 512GB가 109만9000원이다.
낫싱은 현재 네이버 크림, 11번가, 카카오 선물하기, 프리즘 등을 통해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