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미개봉 아이폰 1세대 모델, 경매서 낙찰된 금액이 무려…

2억4000만 원에 팔려… 지난달 30일 경매 시작, 입찰 총 28번 이어져

  •  

cnbnews 김응구⁄ 2023.07.18 10:19:57

미국 폭스 뉴스가 관련 소식을 전하는 내용이 LCG옥션에 올라와 있다. 사진=LCG옥션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2007년 출시한 ‘아이폰’ 1세대 모델이 2억40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미국 경매 사이트 LCG옥션은 17일(현지시간) 지난달 30일부터 경매가 시작된 미개봉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이 19만372.80달러, 우리 돈 2억4158만 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는 30일에 시작 가격 1만 달러(약 1300만 원)로 올라와 16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28번의 입찰이 이어졌다.

해당 모델이 2007년 출시됐을 때 출고가는 499달러(65만 원)였다. 이번 경매 낙찰가는 출고가와 비교했을 때 무려 369개가량 뛴 금액이다. LCG옥션은 경매 시작 당시 낙찰가로 1억3000만 원을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이 금액보다 약 1억1000만 원 더 높은 액수에 팔린 셈이다.

이처럼 높은 관심과 예상을 뛰어넘은 낙찰가는 해당 모델의 희소성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모델은 2007년 1월 9일에 출시된 애플 최초의 스마트폰이다. 당시 스티브 잡스가 직접 출시를 발표한 역사적 제품이기도 하다. 더구나 4GB 모델은 전 세계에서도 몇 개 남지 않은 희귀 제품이다. 출시 초기엔 4GB와 8GB를 선보였는데, 작은 용량을 아쉬워하는 소비자의 지적에 곧바로 16GB 모델을 생산했다. 그러면서 4GB 모델은 출시 수개월 만에 대부분 사라졌다. 거기에 더해 경매에 나온 아이폰은 공장 출고 당시의 밀봉된 상태 그대로여서 희소성은 더욱 배가됐다.

이번 낙찰가는 아이폰 1세대 모델로는 역대 최고가다. 지난 2월에는 역시 미개봉 1세대 아이폰이 6만3356.40달러(8039만 원)에 팔렸고, 지난해 10월에도 3만9339.60달러(4992만 원)에 판매됐다. 두 모델 모두 8GB이며, 이번에 최고가를 달성한 모델은 4GB이다.

LCG옥션 측은 “이전 판매가 알려지면서 포장을 뜯지 않은 오리지널 아이폰을 갖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연락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 가운데 4GB 버전은 이 제품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아이폰  LCG옥션  1세대  애플  미개봉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