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빠진 아이템들이 화제다.
13일 정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 계정에 ‘먹태깡’ 스낵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같이 먹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앞서 12일에도 인천 문학동 인천SSG 랜더스필드 경기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먹어봐라”는 글과 함께 먹태깡 인증샷을 올린 바 있다. 먹태깡은 지난달 22일 농심이 출시한 스낵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14일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터블 스탠드 TV ‘LG 스탠바이미 고’ 사진을 올리며 “내 스타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LG 스탠바이미 고는 5월 31일 출시된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TV로, 가격은 117만 원이다.
이에 앞선 5월 스타벅스코리아는 티 베이스 음료 ‘자몽 허니 클랙티’가 누적 판매량 7000만 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는데, 해당 음료는 정 부회장이 추천하는 3대 음료 중 하나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정 부회장이 관심을 갖는 아이템들과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늘 대중의 관심사에 놓여 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80만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어 정 부회장은 ‘재계 대표 인플루언서’로 불린다. 최근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이어 발 빠르게 스레드 계정을 만들자 수백 개의 답글이 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 또한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자사의 사업을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엔 코미디언 신기루가 SSG랜더스 유니폼의 가장 큰 사이즈 110(2XL) 상의를 착용하다가 몸에 끼자 “이거 구단주(정용진 부회장)에게 이야기 해야겠다. 옷을 좀 크게 만들어 달라”고 하자 자신의 SNS에 “만들어 드리겠다. 당장 진행시키겠다”고 빠르게 응답해 화제가 됐다.
다만 많은 게시물이 기사화되는 것에 피곤(?)한 것도 같다. 정 부회장은 이달 초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용진도 반했다’는 내용으로 기사화된 LG TV, 비건 사업, 스타벅스 음료, 와인 사업 등에 대한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반하다가 죽겠다”고 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용지니어스 금사빠였네, 쉬운 남자”, “사랑꾼 회장님”, “나는 형에게 반했음”, “이 정도면 신종 짤 되겠다”, “이마트 주식에 반해서 죽어버렸다”, “하트 제조기”, “용진이형은 뭐만 하면 이슈가 된다”, “아직 죽지는 말고 열일하시길”, “반하다 죽겠다는 것도 기사화되겠다”, “기사 쓰기 쉽네요”, “기자들이 용진이형 좋아하는 듯”, “업무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