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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후보 이동관 “한국 공영방송도 BBC·NHK처럼 국제신뢰 얻고, 한국판 넷플릭스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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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7.28 11:16:32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명 발표에서 “언론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국정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 앞에 선 이 후보자는 28일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과 자유롭고 소통이 잘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 조성에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과감한 규제혁신, 정책 지원을 통해서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미디어산업 환경이 아주 격변하고 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직책에 지명이 돼서 어깨가 무겁다“며 ”지금 세계 각국이 글로벌 미디어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환경 변화 속에서 각축하고 있다.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 NHK 국제방송처럼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넷플릭스처럼 거대 콘텐츠 유통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미래와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에 이 방향에는 진보와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지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라며 "(이 후보자는) MB(이명박) 정권 때 방송 탄압의 상징 인물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방법으로 정부 여당이 정치 혐오를 활용하기로 했다는 말이 있다. 저도 그 주장에 공감이 간다"며 "국민과 싸우는 정권의 말로가 어떻게 되는지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시기를 권유 드린다. 잠시는 누를 수 있어도 영원히 누를 수는 없다. 언젠가 두려움과 억압이 용기와 저항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다음달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이같은 야당의 반발에 따라 여야의 거친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태그
이동관  이재명  공영방송  K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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