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반기 영업익 2482억 달성, 전년比 52% 증가

중저신용대출 잔액 32.5%↑...MAU 첫 1,700만 명 돌파

  •  

cnbnews 김예은⁄ 2023.08.02 16:42:42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지난 4월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에서 2023년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벵크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카카오뱅크는 순이자마진(NIM)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고객 유입(MAU) 확대’에 따른 수신 잔액 증대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원, 당기순이익 1,838억 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52% 증가했다.

반기 최대 이익 달성 배경에는 활성 사용자의 빠른 성장과 그에 따른 수신 잔액 증가가 한 몫을 더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월간 사용자 수)는 1,735만 명으로 1분기 평균 MAU 1,635만 명에 비해 약 100만 명 늘었다. 첫 MAU 1,700만 명 대 진입이다. 특히 2022년 4분기 이후 2분기 만에 1,730만 명이 넘는 MAU 증가 추이를 보였다.

고객 수는 지난 1분기 2,118만 명에서 2분기 2,174만 명으로 56만 명 늘었다. 특히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까지 늘어나며, 중장년층 고객 유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 잔액 역시 40조 2,000억 원에서 43조 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 사회 초년생 등의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여신 규모를 지속 확대해 왔다. 올해 1~4월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난 1조 90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 9,184억 원으로 전년 2분기 2조 9,583억 원에 비해 32.5% 가량 늘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지난 1분기 25.7%에 비해 2% 포인트 증가했다. 신용, 마이너스, 전월세, 주담대, 개인사업자 등 모든 여신 상품의 잔액이 증가했다.

 

총 여신은 늘었지만, 연체율은 지난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 2분기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약 5조 5,000억 원으로 전분기 2조 4,000억 원에 비해 3조 원 가량 늘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 5,000억 원으로 이중 약 60%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지난 6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2%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는 3.61%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22개의 제휴 금융사 대출을 추천하는 '연계대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며, 지난 2분기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이 약 6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2분기 5조 1,000억 원 대비 1조 2,000억 원 이상 늘었다.

 

이에따라 카카오뱅크의 2분기 총 여신 잔액은 약 33조 9,000억 원으로 지난 1분기 29조 3,000억 원에 비해 약 16%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와 ▲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으로 고객 확장과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의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관련태그
카카오뱅크  대출  주담대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