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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 초전도체’의 한국 개발 가능성에 관련 기업 줄줄이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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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8.02 16:19:55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밝힌 상온 초전도체 관련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상온 초전도체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2일 증시에서 국내 초전도체 업체 주식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남, 덕성, 신성델타테크, 모비스, 고려제강 등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고, 원익피앤이, 대창, 국일신동, 티플랙스 등도 큰 오름세를 보였다.

초전도체는 모든 전기 저항이 없어지는 물질을 말한다. 영하 180도 이하라는 극한 환경에서나 초전도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왔고, 이후 상온(보통 온도)에서도 초전도를 실현하는 물질 개발에 대한 세계적인 경쟁이 이뤄져 왔다.

 

이런 가운데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 등이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달 22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한국형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뒤 국제적 확인 소동이 일고 있다. 

 

이후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연구원이 31일(현지 시간) 아카이브에 국내 연구진의 발표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게재하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LBNL의 발표는 LK-99의 구조를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기존 초전도체들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다만 계산적으로는 가능해도 실제 실험을 통해 LK-99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단서도 포함됐다.
 

상온 초전도체가 개발되면 에너지 손실이 전혀 없는 놀라운 전선의 등장, 초고속 컴퓨터, 자기 부상 열차의 실현 등 세계 에너지 환경에 혁명적 전환이 예상된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의 홈페이지 공지문.

한편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논란의 상온 초전도체와 관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초전도저온학회는 2일 홈페이지에 “현재 상황을 과학적 측면에서 판단하고 결과를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 상온초전도 검증위원회를 구성, 대응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검증위원회 위원장은 김창영 기초과학연구원(IBS) 강상관계물질연구단 부단장(서울대 교수)이 맡는다.

검증위는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시편(물질 샘플)을 제공하면 검증위에서 상온 초전도체 검증을 위한 측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검증위 외에도 성균관대 양자물질 초전도 연구단, 고려대 초전도 재료 및 응용 연구실, 서울대 복합물질상태연구단 등이 LK-99 재현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초전도  초전도 관련주  LK-99  LBNL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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