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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치 외출’ 재개와 맞물린 ‘태블릿PC 변희재 증인 청원’ 5만명 넘을까?

27일 마감 앞두고 57% 동의율 보여 … 5만명 넘으면 민주당 법사위가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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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8.17 10:51:56

국방색에 가까운 윗도리 차림으로 지난 15일 박정희 생가를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오른쪽)이 새마을운동 단복을 입은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정치 외출’ 행보를 재개한 가운데, 그에 대한 2017년 탄핵에서 핵심 증거 역할을 했던 ‘태블릿PC의 위조 증거’ 논란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을 국회 법사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민주당 청원에 대한 지지율이 17일 현재 57%에 달해 향후 전개 양상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5일 경북 구미시 소재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오늘이 어머니 49주기 기일이기도 하고 아버지 생가를 방문한 지도 좀 오래됐다. 사실은 좀 더 일찍 방문하려고 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조금 늦어졌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

지지자들을 만나 파안대소 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내 육영수 여사는 지난 1974년 8월 15일 서울 장충동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제29회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청중석에서 달려나가며 총을 쏜 재일교포 문세광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날 외출은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미리 나와 있던 김장호 구미시장이 맞이했고, 국민의힘과 새마을회 소속 지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미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팻말과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해 사실상 공개 행사였다.

더구나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옅은 녹색조의 윗도리를 입고 ‘투쟁 모드를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결연한 의지를 드러낼 때 카키색에 가까운 녹색조 옷을 입곤 했다.

 

친박계 인사들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가 있었다. 그때 나온 내용이 다다”라고만 대답했다. 이는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달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상당히 회복돼 측근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자기 정치하면 됐지, 나랑 연관시킬 이유가 없지 않냐’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한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힌다.

유영하 변호사의 지난 7월 21일자 주간조선 인터뷰.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 유 변호사가 얘기한 내용과, 총선을 8개월 앞둔 광복절에 부친 생가를 찾아 일부 지지자들을 만난 ‘반(半)공개 행보’ 사이에 묘한 엇갈림이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던 ‘태블릿PC의 증거 능력은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그에 대한 지지 세력 중에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법사위 국정감사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을 증인으로 불러 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랐고 17일 현재 2만 8765명의 동의를 얻었다. 오는 27일까지 제시될 이 청원에 대한 당원들의 동의가 5만 명을 넘으면 민주당 측은 가타부타 답변을 해줘야 한다. 5만 명 달성까지는 현재 57%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서 진행 중인 '변희재를 국회 법사위 증인으로' 청원에 대해 17일 현재 동의율이 57%까지 올라와 있다,

7월말~8월초 휴가철 시기에 올라온 이 청원에 대한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동의는 처음에는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으나 휴가철이 지나면서 지난 10일 2만 명 선을 넘더니 7일만에 3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어 마감일인 27일까지 5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박근혜 관련 태블릿PC는 검찰이 조작한 위조 증거’라는 증거를 펼치다 징역형까지 받았던 인물로, 지난 1월에는 ‘나는 그해 겨울 저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 (태극기와 촛불을 배신한 윤석열과 한동훈)’이란 책을 내놓기도 했다.

27일까지 민주당 청원 게시판의 동의 당원이 5만 명을 넘을지, 또한 그럴 경우 민주당 지도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태그
박근혜  변희재  윤석열  한동훈  태블릿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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