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3.08.23 11:18:39
기아가 다음 달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 ‘더 기아 레이 EV(이하 레이 EV)’의 사전계약을 24일부터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레이 EV의 디자인은 기존 레이의 형태를 기반으로 EV 전용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14인치 알로이 휠과 육각형 충전구를 적용한 전면부 센터 가니쉬(중앙부 장식)의 등이 EV 모델만의 특징이다.
실내는 10.25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했다. 기존 시동 버튼과 변속 레버가 있던 센터페시아는 수평형의 공조 스위치 및 디스플레이와 수납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레이 EV의 색상은 신규 색상 스모크 블루 등 총 6종의 외장 색상과 라이트 그레이, 블랙 등 2종의 내장 색상으로 운영된다.
레이 EV는 35.2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 등으로 복합 205kmㆍ도심 233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4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전비는 5.1km/kWh이다.
가속성능과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결정짓는 레이 EV의 구동모터는 최고출력 64.3kW(약 87ps)와 최대토크 147Nm를 발휘해, 기존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 약 55.9kW(약 76ps) 및 최대토크 95.1Nm(약 9.7kgfㆍm)보다 각각 약 15%와 55% 향상됐다.
레이 EV는 도심형 엔트리 전기차를 표방하며, 경형 차급 국내 최초로 전자브레이크와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가 적용돼 부드러운 제동감과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정체 구간이 많은 시내 주행 시 활용도가 높은 ‘오토 홀드’ 기능을 적용했다.
기아는 레이 EV에 모든 좌석을 접는 ‘풀 플랫’ 기능과 주행을 하지 않을 때 공조, 오디오 등 전기장치를 장기간 사용 가능한 전기차 전용 ‘유틸리티 모드’를 제공한다.
레이 EV의 트림별 가격은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 원 ▲에어 2,955만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 원 ▲에어 2,795만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 원 ▲에어 2,780만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레이 EV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기반으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도심 엔트리 EV로서 전동화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아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레이 EV를 포함해 니로플러스, 니로EV, EV6, EV9 등 가장 빠른 속도로 차급별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