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토요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동 주최)이 9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립 50주년과 문화예술 후원 캠페인 ‘예술나무운동’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티켓 수익을 내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젝트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재즈 밴드 박기훈 퀸텟의 공연으로 막을 연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국악을 기반으로 한 추다혜차지스‘와 ’팬텀싱어 4‘ 우승팀 리베란테의 공연으로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이찬혁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선보이며 악뮤(Akmu)와는 다른 솔로 아티스트로서 앞으로의 모습을 더 기대하게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윤아는 ‘야상곡’, ‘봄이 오면’, ‘봄날은 간다’ 등 히트곡들을 공연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뮤지컬 배우 최재림은 ‘뮤직 오브 나이트’, ‘지금 이 순간’, 대중에게 친숙한 뮤지컬 넘버들과 이번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듀엣곡 ‘투나잇’을 열창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조수미는 ‘꽃밭에서’, ‘아베 마리아’ 등 널리 알려진 곡들을 비롯해 ‘현음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 ‘챔피온스’를 함께 공연했다. 다양한 오페라의 수록곡들도 선보였다.
이번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공연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관객이 이벤트를 통해 ‘예술나무운동’의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후원도 할 수 있는 ‘예술나무 부스’에서는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작가의 캐리커처 작품 전시와 사인회가 진행됐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와 발달장애인들의 예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ESG 예술 마켓이 진행됐고,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인 ‘예술나무 타임’이 뮤지컬 배우 송용진의 사회 속에 열렸다. 더불어 문학과 무용 장르를 접할 수 있는 ‘문학주간’ 부스와 댄스 필름 상영회를 진행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에 보여준 관객의 사랑에 감사하며 앞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