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금융권, 잠자던 금융자산 2조 원 소비자에 환급

금융위, 2023년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실적… 보험금 절반 가까이 차지

  •  

cnbnews 한원석⁄ 2024.01.16 15:41:03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전 금융권이 잠자던 금융자산 2조 원을 소비자에게 환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숨은 자산 17조9000억 원 중 약 2조 원(11.4%)이 금융소비자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모든 금융권이 참여했다. 예·적금, 보험금, 카드포인트 이외에 증권계좌에 남아있는 투자자 예탁금도 캠페인 대상으로 추가됐다.

이 기간 중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192만 계좌, 2조378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2년 캠페인 실적(1조4973억 원)보다 36.1%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자산 유형별로 보면 보험금이 980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 5829억 원, 증권 3595억 원, 카드포인트 1131억 원 순이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투자자 예탁금도 3518억 원이 환급됐다.

‘숨은 금융자산’을 찾는 방식도 변화해,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연락하여 환급을 받던 과거와는 달리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하고 환급받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이번 캠페인 기간 비대면 방식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받은 비중은 63%으로, 인터넷 1조85억 원, 모바일 2752억 원이었으며, 대면 방식으로 환급받은 비중은 37.0%(7541억 원)이었다.

연령별 환급률은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높았고, 반면 20·30대 연령층의 환급 비중은 각각 3.4%, 8.0%로 낮게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종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 금융앱(App) 사용에 익숙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률이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또는 휴대전화로 ‘어카운트인포 앱’에 접속해 잠자고 있는 금융자산을 언제든지 조회하고 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자산 만기시 자동입금계좌를 지정토록 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2조원 환급  보험금  금융위원회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