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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 돈 3900조 원 육박… 6개월 연속 증가세

한은, 지난해 11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 “펀드 증가세‧금리 변동성 확대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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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1.17 15:49:02

서울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들이 늘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국내 통화량이 3900조 원에 근접하며 반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에 0.3% 증가하며 확장세가 꺾이는 듯 보였지만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다.

17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3년 11월 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1월 중 광의통화(M2)는 전월 대비 35조3000억 원(0.9%) 증가한 3894조9000억 원(평잔·계열조정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진 것으로, 1년 전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8조8000억 원), MMF(단기금융펀드‧+7조 원), 정기 예‧적금(6조1000억 원) 등이 증가했지만, 금전신탁(-2조7000억 원)은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16조8000억 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1조6000억 원)와 기업(4조5000억 원)이 증가했지만 기타부문(-7000억 원)은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시중 통화량’이라고 부르는 광의통화(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현금이나 다름없는 개념인 협의통화(M1)에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CMA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의 경우 파생형·채권형 펀드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주식형 펀드도 반등하면서 늘었고, MMF의 경우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영향을 끼쳤다”면서 “정기 예·적금은 11월 중 예금금리 상승,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중 협의통화(M1·평잔)는 10월보다 4조35000억 원(0.4%) 증가한 1201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광의통화에 만기 2년 이상 정기예적금 및 금융채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5323조8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47조8000억 원(0.9%), 금융기관 유동성에 유동성 금융상품을 더한 광의유동성(L·말잔)은 6733조7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79조5000억 원(1.2%) 늘어났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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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  3900조 원  한국은행  펀드 증가  금리변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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