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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에 “R&D 예산 복원하라” 외친 KAIST 졸업생, 현장에서 입 막힌 채 끌려나가

대통령실 “규정 따른 불가피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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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4.02.16 16:04:47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가 입을 막힌 채 제압 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학위 수여식(졸업식) 도중 일어난 소란에 대해 “경호 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KAIST)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와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날 축사를 위해 참석 중 석사 졸업생으로 추정되는 한 참석자가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 항의하며 구호를 외쳤고, 이를 현장에 졸업생 복장을 한 채 경호 중이던 요원들이 입을 막은 채 끌어냈다.

대통령실은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했다는 얘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18일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윤 대통령과 악사를 나눈 뒤 “국정 기조를 변경하라”는 요구를 하다가 경호원들에 의해 퇴장 조치 당했을 때도 대통령실은 강 의원에 대해 “경호상의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졸업식 축사에서 “매년 카이스트를 방문하는 이유가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 인재들이 대한민국은 물론 인류의 미래를 더욱 밝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 때문”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 마음껏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지원하겠다”고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대전에서 과학 기술 주제의 민생토론회를 열고 대학원생 연구생활자금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과학 수도 대전 발전 전략을 내놓은 데 이어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도 열었다.

관련태그
경호처  입틀막  대통령경호  과학예산  카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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