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해 무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날 “2023년 결산에서 한국회계기준원 공식 해석을 통한 연료비 미수금 4179억 원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으나, 신규 투자와 누적 결손 상황 등을 고려해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무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대규모 친환경 설비 개체, 장기 사용설비 안전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조30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계획된 상황에서, 최근 5년간 누적 결손이 3866억 원에 달해 매년 외부차입과 이자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배당 결정 시 추가 외부차입이 불가피한 점도 이번 무배당을 결정한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향후 현금흐름과 재무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 배당과 재무건전성 제고 노력 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