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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왕벚나무 ‘제주왕벚나무’로 바꿔 심는다

현재 왕벚나무 일본種·교잡종으로 알려져… 후계목으로 제주왕벚나무 도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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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4.01 11:48:30

제주도 왕벚꽃길에 벚꽃이 만개해있다. 사진=제주시청

앞으로 서울 여의동서로 일대에 우리나라 고유종인 제주왕벚나무가 흐드러지게 필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1일 “여의도 벚꽃축제의 주인공인 왕벚나무가 일본 종 또는 교잡종으로 알려져, 현재 왕벚나무의 후계목으로 한국 고유종인 제주왕벚나무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여의도 벚꽃길은 창경궁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왕벚나무를 여의도로 일부 옮겨 심으며 만들어졌다. 현재 여의도 일대의 왕벚나무는 총 1365주로, 노령목(老齡木)이 많다. 매년 고사목, 병충해 피해목 등으로 50여 주를 교체해 심지만, 그것 역시 지금의 왕벚나무와 같은 종이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국내 보전가치가 높은 식물 유전자원을 현지에 보전·보급하고자 제주 한라생태숲에서 제주왕벚나무 증식묘를 2회에 걸쳐 분양받아 현재 총 200주를 심어놓고 관리 중이다.

서울식물원은 현재 양묘장에서 관리 중인 제주왕벚나무가 가로수로 심을 수 있는 규격이 되면 영등포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 일대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樹種)인 제주왕벚나무를 후계목으로 심어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천연기념물인 제주왕벚나무의 우수한 가치를 알리는 데도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영등포구  최호권 구청장  제주왕벚나무  여의도  벚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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