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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포스증권-우리종금 합병해 증권업 진출

증권사 매각 10년 만… “10년 내 업계 Top10 대형 IB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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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5.03 11:53:09

(사진 왼쪽부터) 남기천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 대표와 이정수 우리금융그룹 전략부문 부사장이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의 합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원석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권업에 진출한다.

3일 우리금융은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우리금융은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금융당국에 합병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합병 증권사의 통합법인 사명은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 통합법인은 총자본 1조2000억 원 규모로 자기자본 기준 18위의 중형 증권사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10년 내에 업계 Top10 대형 IB로 발돋움한다는 게 우리금융의 계획이다.

지난해말 기준 우리종금은 발행어음 기준 4조3000억 원, 포스증권은 6조5000억 원 규모의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합병시 10조 원이 넘는 규모로 불어나게 된다. 개인고객도 우리종금이 20만 명, 포스증권이 28만 명으로 합병시 50만 명에 육박한다.

이날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이정수 우리금융그룹 전략부문 부사장은 “종금사와 증권사 합병 시에는 과거 메리츠종금의 증권사 전환처럼 일정기간 겸영기간을 두는 사례가 있다”면서 “종금사 발행어음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수 부사장은 이어 “우리종금은 IB를 중심으로, 포스증권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강점이 있다”면서 “오는 11월 출범할 예정인 우리금융 통합 앱을 통해 2000만 우리금융그룹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한 비전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기천 우리종금 대표는 “TF를 구성해 기존 포스증권의 펀드슈퍼마켓 앱을 기반으로 빠르면 올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MTS를 개발할 것”이라며 “디지털 온라인 위주여서 당장 지점을 확대할 계획은 없고, 기존 지점은 고액자산가 위주의 대면 WM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인수설이 나오는 롯데손해보험에 대한 인수‧합병(M&A) 여부에 대해 이정수 부사장은 “실사할 기회가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면서 “적정가치를 산정하고 그 범위로 (인수가격이) 나온다면 그 다음을 검토하고,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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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포스증권  우리종금  인수합병  롯데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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