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은 20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삼일씨앤에스·원탑구조엔지니어링과 ‘물류센터용 Longspan-Wide Beam System PC 공법(L-WBS 공법) 공동개발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 건설부문 박세영 건축사업부장, 삼일씨앤에스 하창용 PC사업본부장, 원탑구조엔지니어링 이강철 대표가 참석했다.
L-WBS 공법은 기둥 간 거리가 11m가 넘는 물류센터 하역장 등에 적용 가능한 PC(Precast Concrete) 공법이다. PC 공법은 콘크리트 건축자재를 사전 공장에서 생산한 후 시공하는 공법이다. 먼저 개발된 WBS-Ι·Ⅱ는 기둥 간 거리가 11m를 넘지 않는 물류센터 내부에만 적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협약으로 개발되는 L-WBS 공법으로는 물류센터 전 구간에 걸친 PC 공법 시공이 가능하게 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2021년 WBS-Ι을 개발해 쿠팡 남대전과 여주 점봉동 물류센터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올 초에는 WBS-Ⅱ 공법 개발로 기술력 제고와 수주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PC 시장은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을 넘어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반도체 공장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은 PC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공법·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PC 최적 아이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PC 공법 특화에 대한 기술력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세영 건축사업부장은 “PC 공법의 기술개발은 원가·시공·품질 모든 분야를 향상시킬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PC 공법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