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27일 양산지사에서 양산 열병합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용기 사장과 임직원, 나동연 양산시장,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산 열병합발전소는 총사업비 1750억 원을 투입해 2020년 3월부터 2023년 8월까지 3년 6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쳤다. 118.9㎿와 열 77.1G㎈/h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약 3만90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양산시의 세대수가 약 15만9000세대(2월 기준)임을 고려할 때 양산시 전체 중 약 25%의 전력수요를 감당하는 규모이며, 양산신도시 내 약 6만2000세대에 안정적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양산 열병합발전소는 수요지 인근에 위치하는 열병합발전소 특성상 양산 주변 지역의 유입 전력을 감소시켜 송전선로 부담을 경감시키고 전력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 2021년 공기업 최초로 한국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장기계약을 체결해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공사 손익 개선에도 크게 도움 될 전망이다.
더구나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특별지원금 21억 원, 기본지원금 5000만 원 이상을 매년 지원하고, 준공 전과 비교해 연 6억 원 이상의 지방세를 추가 납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용기 사장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최적의 사업관리와 안전수칙 준수로 한 건의 중대 사고 없이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깨끗하고 따뜻한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국가와 지자체의 발전, 그리고 양산시민의 행복과 함께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