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7.05 10:18:56
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가 3일 바이오메탄가스 생산·공급시설인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를 준공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생산한 바이오메탄가스는 권역 내에선 최초로 도시가스 배관에 혼입해 공급한다.
지난 2021년 3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한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조성됐다. 맑은물관리센터 내에서 하수 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 등의 병합 처리시설을 운영해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친환경 바이오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삼천리와 시흥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에서 유기성 폐자원으로 생산한 바이오메탄가스를 삼천리가 구매한 후 도시가스에 혼입해 공급한다.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 5개 구의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하는 삼천리가 권역 내에서 진행하는 최초 사례다.
삼천리는 클린에너지센터에서 생산한 바이오메탄가스를 연간 500만㎥ 정도 수급받아 친환경 저탄소 도시가스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도시가스 대체를 통해 연간 석유 환산 5000톤의 화석연료 수입 대체와 1만700톤(소나무 약 160만 그루 흡수량에 해당)의 온실가스저감효과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천리 김원중 도시가스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 환경처리사업자와 협력해 바이오메탄가스를 활용한 도시가스 원료화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해 12월 시행된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으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탄소중립 사업이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