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4.30 16:03:53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산하 예술단체인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5월 23일(금)과 24일(토),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제179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문학의 만남-어린왕자>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모두에게 익숙한 문학 작품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담긴 교훈과 메시지를 소년소녀합창 음악 장르로 창작한 합창 공연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명대사로 널리 알려진 『어린 왕자』는 사랑, 우정, 책임과 같은 내면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린 왕자와 비행 조종사라는 두 인물의 시선을 통해 어른들의 모순된 세계를 비추며,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한 가치들을 음악으로 되새긴다. 지혜정 작곡가의 감성적인 합창 음악과 함께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특유의 따뜻하고 맑은 소리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총 13개의 합창곡으로 구성된 본 공연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개된다. 비행 중 사막에 불시착한 ‘나’는 어느 날, 어린 시절의 꿈을 이해해주는 특별한 존재, 어린왕자를 만난다. 자신의 별과 사랑하는 장미, 여우와의 만남을 들려주는 어린왕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사랑과 관계, 책임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짧지만 깊었던 만남은 따뜻한 이별로 끝나고, 어린왕자의 메시지는 마음속에 영원히 남는다.
이번 공연은 합창과 맵핑 무대 영상, 그리고 나레이션이 어우러져 문학 속 장면들이 무대 위에 생생히 펼쳐진다. 문학과 합창이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합창 애호가뿐만 아니라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청소년과 성인 관객에게도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문학 콘서트가 될 것이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179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문학의 만남-어린왕자>는 2018년 이전 출생자(2018년생 포함)부터 입장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2만 원이다.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청소년, 문화예술인 등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