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2조8547억원, 23%↑… 선대 확충, 신규 서비스 확대 등 영향

HMM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1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사진=HMM
 

HMM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1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854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397억원으로 5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증가했다.

HMM은 미국의 보호관세 정책으로 무역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 확대, 관세 영향이 낮은 지역에 영업 강화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밝혔다.

HMM은 미국의 국가별 관세 협상 본격화로 수요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특히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정과 마켓 운임 하향세도 예상된다.

HMM은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 투입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2030 중장기 계획에 기반한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 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