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RPC전국협의회 정기총회 개최… 정부·RPC 한목소리

15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25년 농협RPC전국협의회 정기총회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농협(회장 강호동)이 1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농협RPC전국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쌀값 안정과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정생산 실천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전국 RPC(미곡종합처리장) 운영 농협 조합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2024년 사업 결산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 ▲신규 회원 가입 및 임원 선출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더불어 벼 재배면적 감축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쌀 수급현황 및 가격 회복 대책, 쌀 임의자조금 조성 방향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현재 쌀은 연간 약 20만 톤이 초과 생산되는 상황으로, 정부와 농협은 수급 불균형 해결을 위한 재배면적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RPC 운영 농협들은 저가 출하 자제 및 자율적인 적정생산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 역시 전략작물 전환, 친환경 인증, 부분휴경 등을 장려하며 정책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총회에서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참석해 정부 양곡정책 및 당면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RPC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고품질 쌀의 생산과 유통을 위해 재배면적과 시비 관리의 효율화가 필요하며, 농협RPC가 중심이 되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호동 회장은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산업 전반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농협은 국민적 소비 촉진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쌀 수출 확대 등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