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이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전 총리와 만나 글로벌 기술 협력과 양국 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최 사장과 수낙 전 총리는 2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나 글로벌 경제와 인공지능(AI) 기술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낙 전 총리는 글로벌 컨퍼런스 참석차 방한했다.

이번 만남은 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SK Networks Americas’와 기술 네트워크 ‘하이코시스템’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그룹의 AI 전략과 사례를 소개하며 “유럽 시장에서도 SK네트웍스의 AI 기술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낙 전 총리는 SK네트웍스 자회사인 피닉스랩(PhnyX Lab)이 선보인 신약 개발 AI 솔루션 ‘케이론(Cheiron)’에 주목하며, “AI는 수억 명의 생명을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케이론은 그 변화의 중요한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피닉스랩은 지난해 말 제약 산업에 특화된 모듈형 RAG 기반 솔루션 ‘케이론’을 공개했고, 맞춤형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미팅에는 피닉스랩 및 SK매직 대표도 함께 자리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AI 기반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NAMUHX)’를 공개하며, AI 활용 공기청정 및 바이탈 체크 기술을 선보였다. 7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업계는 이번 수낙 전 총리와의 만남을 계기로 SK네트웍스가 AI 중심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 기술 기반의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