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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LG전자,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공동 개발

마이크로LED 기반 고화질 디스플레이 기술로 글로벌 시뮬레이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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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0.21 10:53:32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왼쪽에서 세번째),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네번째) 등 MOU 체결식에 참석한 양사 관계자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LG전자가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KAI는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LG전자와 ‘차세대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와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기반의 항공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기존처럼 여러 대의 프로젝터로 외부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선명한 화질과 높은 명암비, 밝은 화면 구현이 가능한 마이크로LED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시뮬레이터 영상 품질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KAI는 항공 시뮬레이터 설계 및 운영 노하우를, LG전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축적한 마이크로LED 기술력을 결합해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양사는 특히 Curved(곡면형) 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단계로 Flat(평면형) LED 시뮬레이터 영상시스템을 공개했다.

Curved LED 기반 시스템은 조종사의 몰입도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기존 프로젝터형 시스템의 복잡한 구조를 단순화해 정비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KAI 관계자는 “KAI의 항공 시뮬레이터 기술과 LG전자의 디스플레이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차세대 시뮬레이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번 ADEX 현장에서 XR 전장가시화체계와 MR 기반 시뮬레이터를 함께 전시하며 미래 지휘·통제·결심 지원체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XR 전장가시화체계는 위성 및 드론 감시 데이터를 AI가 통합 분석해 XR 환경에서 실시간 시각화하는 지휘 플랫폼으로, 지휘관의 결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MR 시뮬레이터는 실제 조종석과 가상의 외부 환경을 결합해 조종사에게 몰입형 훈련 환경을 제공하는 장비로, 기존 VR 시뮬레이터의 조작성 한계를 개선하고 공간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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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LG전자  ADEX 2025  마이크로LED  항공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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