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쿠팡, 전남 함평 등 인구감소위기 지역 과일 6600톤 직매입

지난해 동기 대비 20%↑

  •  

cnbnews 김금영⁄ 2025.10.23 11:26:44

쿠팡이 올해 1~9월 전남(영암·함평)과 충북 충주, 경북(성주·의성·영천·고령) 등 7개 지역에서 사들인 과일이 6600톤을 상회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쿠팡

쿠팡이 올해 1~9월 전남(영암·함평)과 충북 충주, 경북(성주·의성·영천·고령) 등 7개 지역에서 사들인 과일이 6600톤을 상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난 수치다.

이들 지역들은 인구감소지역(행정안전부) 또는 인구소멸위험진입지역(한국고용정보원)에 선정된 지자체들로, 쿠팡은 사과·참외·자두·수박·딸기 등 30여 가지 과일을 이들 지역에서 매입해 전국 새벽배송을 확대해왔다.

쿠팡은 인구 위기를 겪는 이 지역들과 과거부터 업무협약(MOU)을 맺거나 협업을 강화해 과일 매입을 확대해왔다. 7개 지역에서 쿠팡의 과일 매입량은 2022년 3430톤, 2023년 5610톤, 지난해 5870톤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미 올 9월 기준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은 것으로, 연말까지 7000톤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과일 매입규모가 커진 이유는 쿠팡의 물류 인프라가 도서산간·인구감소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지역 농가의 과일을 매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올 들어 농가 500곳과 협력하는 고령군(수박), 의성군(사과), 영암군 등과 판로 확대 업무협약(MOU)를 맺거나 협업을 강화하면서 매입이 늘었다.

경북 고령에서 과일 매입 규모는 49톤(올 1~9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배, 전남 영암·함평도 55톤으로 6배 이상 뛰었다. 무화과를 주로 거래한 이들 지역은 지중해를 닮은 서남단 기후 특성으로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지만, 온라인 판로 확대는 초기단계에 있다.

이 밖에 경북 영천도 같은 기간 대비 약 90% 늘었다. 영천은 포도·샤인머스켓·멜론 등이 400톤 이상, 의성 복숭아·자두는 600여 톤 팔렸다. 참외로 유명한 성주(3200여 톤), 충주 사과·복숭아(2300여 톤) 등도 매입 규모가 늘어났다.

쿠팡은 이 밖에 전북 익산·경북 안동과 봉화, 충청 논산 등 전국 여러 지역들의 농축산물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주요 사과 산지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약 200톤을 대량 매입해 신규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등 지역 농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 농가가 쿠팡을 통해 성장할수록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가를 발굴해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관련태그
쿠팡  지역 농가  물류  MOU  과일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