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1.20 11:03:30
현대자동차가 2026년 1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학교 모집을 시작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협약을 맺고 개발한 학생 참여형 교육 과정으로,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 모빌리티 등 핵심 기술을 체험 중심으로 학습하도록 설계됐다. 지난 2016년 도입 이후 국내외 2890개 학교, 11만 8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대표 교육 모델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는 이론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 직업 탐색 보드게임 등 다양한 교구재를 제공해 수업별 실습·탐구 활동을 강화했다.
2026년 1학기 프로그램은 중학생 대상 정규 과정 ‘모빌리티와 함께하는 미래 라이프 스타일’, 단기 과정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으로의 진화’, 초등 4~6학년 대상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라이프’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초등 과정에는 2025년 2학기에 도입된 ‘넥쏘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를 활용해 센서 원리, 장애물 감지 오류 해결 등 공학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실습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참가 학교에 자체 개발 교재와 수업 키트를 제공하며 자유학기제·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교사를 위한 온라인 연수도 병행해 프로그램 운영 부담을 낮춘다.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 초등·중학교는 11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미래모빌리티학교 공식 SNS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교육 경험을 기반으로 2023년부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협력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세안 지역과의 교육 교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