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1.24 15:05:47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일갈등 심화로 한국 관광 및 소비 관련 업종 수요가 확대되면서 ‘TIGER 화장품 ETF’와 ‘TIGER 여행레저 ETF’의 순자산 합계가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종가 기준 TIGER 화장품 ETF 순자산은 4,216억원이다. 이 ETF는 국내 K-뷰티 대표 기업에 투자하며 ‘달바 글로벌’, ‘제닉’ 등 인디 브랜드도 포함해 화장품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TIGER 여행레저 ETF의 순자산은 1,092억원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행·레저 전반을 포괄하는 ETF다.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등을 담고 있어 면세점 쇼핑뿐 아니라 호텔·테마파크·카지노 등 고부가가치 레저 소비 관련주로 구성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관광 자제를 촉구하는 ‘한일령’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인의 한국 여행 선호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7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21일까지 일본의 화장품·면세점·호텔 관련주는 시세이도 -14.4%, 팬 퍼시픽 -8.3%, 세이부 홀딩스 -6.6% 등 약세를 보인 반면, 한국 관련주는 아모레퍼시픽 +5.0%, 호텔신라 +12.0%, 롯데관광개발 +23.9%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한국을 찾는 여행객 증가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일갈등이 화장품과 여행레저 업종에 추가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TIGER 화장품과 TIGER 여행레저 ETF는 한일령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