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11.25 10:16:34
편의점 GS25가 선보인 ‘자가(自價)소주’가 전통주 주문량 1위에 올라섰다.
자가소주는 전통주 큐레이션·유통 플랫폼 ‘대동여주도’가 인기 웹소설·웹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IP(지식재산권)에 기반해 기획한 전통주다. ‘자가(自價)’는 ‘나의 가치를 스스로 채운다’는 뜻으로, 극 중 김 부장이 스스로 가치를 찾는 여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GS25는 대동여주도와 손잡고 ‘김부장 에디션(31도)’과 ‘송과장 에디션(21도)’으로 구성한 ‘자가소주 스페셜 에디션’을 지난달 말 자체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선보였다. 출시 직후에는 와인25플러스 내 전통주 주문량 1위에 올라섰다. 웹소설·웹툰의 기존 팬덤과 최근 드라마 흥행까지 더해지면서 주문량이 매주 20%씩 상승하고 있다고 GS25 측은 설명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출간 30일 만에 커뮤니티 조회 수 1000만회를 기록하며 열풍을 일으켰다. 대형 팬덤을 형성하며 단행본과 웹툰에 이어 최근 드라마로 영역을 확대해 화제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편의점 일반 상품 매출도 깜작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회차 속 등장한 안주류의 최근 일주일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최고 25% 이상 크게 올랐다.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상품은 황도(25.5%)였으며 육포(20.1%), 훈제닭다리(17.7%), 멸치안주(10.9%) 등의 매출도 일제히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자가소주 스페셜 에디션’은 와인25플러스에서 주문하고, 이후 가까운 GS25나 GS더프레시에서 받으면 된다. 송희구 원작가의 친필 메시지를 담은 카드 등이 함께 들어있다.
GS리테일 와인25플러스 전준영 매니저는 “자가소주 같이 콘텐츠 IP 기반의 상품이 기존 팬덤에 힘입어 출시 직후 히트 상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콘텐츠·스토리와 연계한 차별화 주류를 선보이는데 지속적으로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